"바쁜 아침 시간,, 식사 대용으로도 아주 좋은 영양 찰떡"

남의 나라에 살아도 설은 설이니까

이웃분들이랑 나눠 먹을려고 떡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쇠고기 편육을 닮았다고 해서 쇠머리떡이라고 불리는 영양 찰떡이랍니다.

이 동네에도 떡집은 있지만 아무래도 한국만큼 재료가 풍성하지는 않죠.

근데 울 이웃 왕눈이님이 호박고지를 비행기 태워 보내 주시는 바람에

세상에 호박고지까지 넣고 떡을 만들었더니

먹어본 사람들이 너무나 맛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고향 떠나온 사람들에겐 바로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먹거리였으니까요.

재료; 찹쌀가루 5컵, 캔 강낭콩 2/3  컵, 대추 10개, 밤 10개, 호박고지 2/3컵(황설탕 1스푼), 흑설탕 4~5스푼

(종이컵, 밥숟가락 기준)

♠ 호박고지 준비

호박고지는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황설탕물에 잠시 담갔다가 물기를 꼭 짜거나,

설탕물에 살짝 졸여 주셔도 되는데요.

저는 사진처럼 호박고지가 설탕물에 잘박하게 잠길 정도로 설탕물 양을 잡아준 다음

물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졸여 주었어요.

♠ 대추, 밤, 콩 준비밤은 껍질을 벗겨 편으로 썰어 주시고,

대추는 깨끗이 씻어 씨를 제거하고 6등분 해주시고요,

보통 검은콩을 넣는데요, 저는 샐러드 등에 들어가는 캔에 들어 있는 강낭콩을 준비했어요.

만약 검은콩을 사용하실 거면

콩을 5~6시간 정도 충분히 불린 후 삶아 주는데 물이 거의 줄어 들면

설탕을 넣고 바싹 졸여 주세요.

♠ 찹쌀 가루 준비

찹쌀을 깨끗이 씻어 3시간 정도 불린 후 소쿠리에 받쳐 놓았다가

방앗간에 가서 소금을 넣고 빻아 오시면 찹쌀 가루 준비는 끝이지요.

근데 이것이 번거롭다 하시면 마트에 가도 찹쌀가루를 파니까 사다 쓰시면 되고요.

 준비 된 찹쌀가루를 체에서 한번 내려 주시는데요,

만약에 찹쌀 가루에 소금을 넣지 않았다면 이때 소금을 넣어 주세요.

저는 찹쌀 가루가 촉촉해서 물 주기를 하지 않았는데요,

가루가 너무 말라 있다면 물주기를 해주어야 해요.

물의 양은 쌀가루의 상태에 따라 가감하는데,

손으로 살짝 뭉쳐 쥐어 던져보아서 깨지지 않으면서,

다시 손으로 살짝 뭉쳐 손가락에 힘을 주어 눌렀을때 깨지면 적당하다고 하네요.

♠ 참쌀 가루를 제외한 준비한 재료들을 한꺼반에 다 섞어 주세요.

찹쌀 가루에 준비한 고명들의 1/2만 섞어 주세요.

시루에 보자기를 깔고 황설탕 1스푼을 뿌려 주세요.

그래야 나중에 보자기에서 떡이 잘 떨어지거든요.

보자기는 물에 적신 후 짜서 사용하시고요.

재료들이 섞인 찹쌀 가루를 넣어 주시고

맨 위에 아까 남긴 1/2의 고명들을 뿌려 주세요.

그 다음 흑설탕 4~스푼을 뿌려 주시고요.

이젠 불 위에 올려 놓고 쪄주기만 하면 끝이랍니다.

김이 오른 찜통에 시루를 넣고 20분 동안  찐 후 5분 간 뜸을 들이세요.완전히 식힌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세요.

빨리 드시고 싶으시면 김 살짝 뺀후 냉장고에서 식혀주셔도 되고요....

모양을 네모낳게 잡아주시고 싶으면 네모난 용기에 넣어 식혀주사면 되요.

쌀로쥐는 네모난 용기가 없어서 그걸 못했어요.^^

랩으로 잘 싸주면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지요.

Tip
♠ 찜통에 물을 넉넉하게 넣고 처음부터 끝까지 센 불에서 쪄주셔야 합니다.

♠ 고명들이 촉촉해서 너무 오래 찌면 질어 집니다.

♠ 김이 잘 올라 오도록 손가락으로 중간 중간 구멍을 내주세요.

♠ 랩으로 한 개씩 싸준 뒤 냉동실에 넣어 두고 그때 그 때 해동해서 드셔도 좋지요.